다음주에 조금 중요한 만남이 있다. 그래서 조용하지만 너무 격식있지는 않은, 소주를 마실수 있는 곳이지만 너무 시끄럽지도 않은 그런 술집을 찾고 있다. 장소는 종로가 거의 확정적이라서, 나답지 않게 검색이란걸 해보자니 검색어를 어떻게 넣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종로 조용한 술집 이라고 검색어를 넣어보니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술집이 나오질 않는다. 몇년전인지는 기억도 안나는데, (아마도 3-4년전인것 같지만), 소개팅남이 나를 데려간 곳이 있었다. 인사동에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그는 그 음식점의 룸을 예약해 두었었다. 크지는 않은 음식점이었고 그가 추천하며 주문해준 수육도 맛있었고, 룸은 조용했으며, 우리는 소주를 마셨고, 후식으로 소면도 먹었었다. 딱 거기 같은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나는 그 음식점의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는거다. 아 젠장………………………….. 그런데 딱 그런 분위기면 내가 원하는 분위기일것 같은거다. 설사 고기를 굽더라도 연기 빨아들이는 통이 앞사람과 내 사이를 가로막지 않는, 조용히 고기를 잘라주는 직원이 있는 그런곳을 원하는거니까. 수육으로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싶어서. 아까는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가 딱인것 같아서, 아주 잠깐동안 과거의 내 소개팅남 혹은 사귀자고 해서 예스를 했다가 금세 헤어졌던 그 남자, 그 남자한테 연락해서 물어볼까 싶어지는거다.
당신이 예약해서 나를 데리고 갔던 그 인사동 음식점 이름이 뭐죠?
라고. 아 제기랄. 그런데 그렇게 물어보면 웃기잖아 ㅠㅠ 아 진심 물어보고 싶더라. 어쨌든 전화번호까지 삭제했고, 설사 전화번호가 있다한들 연락해서 음식점 물어보기는 참 거시기한 사이니까 ㅠㅠ 아아..답답하다.
종로와 인사동쪽에 조용하고(이왕이면 룸 예약이 가능한 곳으로, 가능하면 메뉴는 고기쪽으로) 소주 마실수 있는 음식점 아시는 분, 추천 좀 해주세요. 검색해보고 제가 원하는 분위기이면 가도록 할게요. 엉엉.
하아 – 나는 종로구 주민이면서 이런 것도 모르고! 스스로가 답답하네요.
근데 종로는 그런 장소 찾기가 힘든 거 같으니 차라리 광화문이나 시청 쪽은 어때요?
치니님. 이게 원래 자기 거주 지역은 잘 모르는것 같아요. 서울 사람들이 청계천 안가보고 뉴욕사람들이 자유의 여신상에 안가는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음…아닌가?? 안같나?? ㅋㅋ 암튼, 저는 그토록 종로와 광화문을 다녔으면서도 모르잖습니까. 그냥 좀 일찍 나가서 찾아봐야겠어요. 히히
아. 광화문도 생각하고 있어요.
아는 집이 없어서 어느 집이 좋다, 라고는 못하겠지만
고기 전문 한정식집 같은데 괜찮던데요. 룸별로 되어 있고, 고기도 구워서 나오거나 아니면 종업원이 들어와서 구워 주거든요. 검색해 보시면 여러 군데 나올 거에요.
네, 저도 그런 집을 찾고 있어요. 일전에 은행으로부터 접대 받을 일이 있어서 한정식집 갔었는데 음식도 많이 나오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강남이어서.. 여튼 한정식집으로 찾아보긴 해야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일행중 1人이 그냥 삼겹살집 가는게 모두 편할것 같다고 해서 다시 어째야 하나 생각중이에요. 어쨌듯 한정식집으로 검색해봐야겠어요.
아, 웃겨. (가능하면 메뉴는 고기 쪽으로)에서 빵 터졌어요.
다락방 님, 매일 포스팅 좀 하면 안 돼요? 저에게 엔돌핀을 주세요.
얼마 전에 블로그 이웃을 만났는데 그분은 외국에서 오신 분이었어요. 그분이 약속장소를 정하는 문자에서 저한테 “홍대 프리모바치오바치에 가보고 싶어요. 하도 많이 들어서요”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머 좋아요! 저도 한 번도 안 가봤어요!”라고 했더니 답문이 오기를 “역시 당고님…… 홍대에 사시면서 한 번도 거기 안 가시다니….. 역시 당고님답다…..”라고.
제가 홍대에 살 때는 스파게티 따위는 먹고 싶어하지도 않고 늘 집에서 해먹었는데 지난주에 친구를 합정에서 만나서 뭘 먹고 싶냐고 묻길래 “스파겐티! 스파게티! 스파게티!”라고 외쳤어요. 여긴 소렌토 같은 데서만 스파게티를 팔아요 ^______^
아, 당고님. 당고님 보시라고 오늘 일기 또 썼어요. 앞으로 당고님을 웃게 하기 위해 자주자주 포스팅 하겠습니다. 불끈!! ㅎㅎ
그런데 저는 홍대 프리모바치오바치…를 처음 들어봐요. 대체 뭔 말인지. 두번 읽어봤네요. 이름이 왜 저모양이야…하고 말이죠. 하하하핫 ;;